내일부터 중서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여름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인 모레까지 이어져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비와 더위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2차 장마로 부를 만큼 비가 계속된다는 거군요?
[기자]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온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그 경계에서 긴 비구름대,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이를 2차 장마라고 부릅니다.
비는 내일 새벽에 북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서쪽 지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모레까지 경기 북부에 최고 150mm 이상, 수도권에도 50에서 1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북한에도 20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돼, 휴전선 인근 하천 주변에서는 범람과 침수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초반에도 다시 비가 내리는 등 당분간은 맑은 날씨보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주춤하는 건가요?
[기자]
그동안 무더위 기세가 무척 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2도, 경주는 35도까지 치솟겠는데요, 특히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무려 44일이나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2차 장마가 이어지며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여름 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 처서인 수요일부터는 열대야도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9월 상순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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